RBA 정책 변화에도 호주달러·채권금리 급락한 이유는
  • 일시 : 2021-11-02 15:55:44
  • RBA 정책 변화에도 호주달러·채권금리 급락한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수익률곡선제어 정책을 중단하고 2024년 전에는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없앴음에도 호주 달러와 국채금리가 하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RBA가 정책을 변화시키긴 했지만, 스탠스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2일 오후 3시 39분(한국시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대비 0.57% 하락한 0.7474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는 통화정책 성명이 발표되기 이전에 0.75달러 초반에서 거래됐으나 발표 이후 수직 낙하한 후 하락 폭을 확대했다.

    호주 2년물 금리는 5.39bp 내린 0.5026%를, 3년물 국채 금리는 5.60bp 하락한 0.9631%를 기록했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도 성명 발표 후 급락했다. 10년물 금리도 1.9029%로 1.64bp 하락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셔널호주은행(NAB)은 "RBA가 통화정책 성명에서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호주달러가 향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RBA는 성명에서 2024년 전에는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이 2023년 말에도 2.5%를 넘지 않고, 임금 증가세도 점진적일 것이라는 게 중심적인 전망"이라며 "이사회는 인내심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호주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GSFM도 시장이 더 많은 조치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를 고려했을 때 (이날 RBA의 조치는) 가장 최소한으로 완화 조치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이 급격히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날 필립 로우 총재도 2023년 금리 인상이 타당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2022년에 금리 인상이 실시될 가능성은 극도로 낮으며,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시점은 2024년"이라고 말했다.

    호주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로우 총재는 트레이더들이 3분기 인플레이션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RBA가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 평균 CPI는 지난 3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2.1% 상승해 예상치(1.8%)를 앞선 바 있다.

    로우 총재는 "우리가 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3% 범위 내에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분기 동안 2.1~2.2%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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