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대기 속 强달러에 1,180원대 마감…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거래일 만에 1,1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약세 등 위험 심리가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20원 오른 1,181.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178원대로 개장해 1,180원 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에 다시 3,000선 아래로 하락한 점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날 새벽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환율은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하지 못하고 1,18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 움직임도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는 94.0선 약보합권에서 횡보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9위안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하며 등락했다.
수급상 1,180원대 초반에서 네고물량 등이 나왔지만, 역외 달러 매수와 커스터디 물량에 1,180원대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을 레인지를 1,170~1,190원으로 열어두는 모습이다.
이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FOMC 후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주목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 1,180원대로 상승하고 이후 흐름은 조용했다"며 "주요 통화도 안 움직였고, 심리는 매수세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때 리스크가 더 크다 보니 매수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커스터디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의외로 1,180원대에서 결제물량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시장은 당분간 조기 금리 인상 이슈 등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양방향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4.10원 오른 1,178.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1,18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저점은 1,177.50원, 고점은 1,182.30원으로 변동 폭은 4.8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5% 내린 2,975.71을, 코스닥은 0.44% 내린 1,005.0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5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2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06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98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5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12원, 고점은 184.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5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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