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부합한 FOMC에도…서울환시 "하락 조정 후 상승탄력 유지 전망"
  • 일시 : 2021-11-04 08:27:54
  • 예상 부합한 FOMC에도…서울환시 "하락 조정 후 상승탄력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FOMC가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달부터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달부터 국채 1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등 매달 총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이 매달 국채를 800억 달러, MBS를 400억 달러 매입하는 만큼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축소한다면 내년 6월에는 자산매입이 완전히 종료된다.

    연준은 고용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음을 들어 조기 금리 인상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지만,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7월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고 지속적이라면서도 대부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강조하면서도 표현을 완화하며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테이퍼링이 직접적인 인상 신호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FOMC 결과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이는 달러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인 달러-원 환율 하단은 1,160원까지 열어뒀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라며 "고물가는 일시적이라는 일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온과 달러 약세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나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이 없어 시장이 안심했다"며 "달러 하락 재료로 보고 달러-원 환율은 단기 하단을 1,160원대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원이 하락할 여지도 많진 않아 연말까지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전망도 나왔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이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이른 금리 인상은 아니라고 기대감을 잘 조절한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은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180원 위는 당국도 불편하고 기술적으로도 저항선이 많아 환율이 다시 내렸지만, 밑으로 여유가 많아 보이진 않는다"며 "연말까지 1,160~1,1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D 은행의 외환 딜러도 "달러-원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되지는 않고 상승 탄력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증시가 올랐지만, 최근 국내외 주식 디커플링이 있어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결국 이어질 것 같아 환율도 다시 위를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E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이 안정적으로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도 별다른 충격 없이 매파 우려를 되돌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식시장도 양호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는 길게 보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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