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로 연간 1천억달러 절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금융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먼은 주요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CBDC)를 도입할 경우 연간 1천억달러(약 118조원)에 달하는 거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JP모건과 올리버 와이먼은 이날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전 세계 은행이 국제 송금을 위해 높은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CBDC에 대한 초국가적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이 같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전 세계 기업들이 매년 해외에 송금하는 금액은 23조5천억달러(2만8천274조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지출하는 거래비는 연간 1천200억달러(14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이 중앙은행 CBDC를 도입한다면 1천억달러(118조원)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과 올리버 와이먼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이 CBDC 네트워크 구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 지역은 기업들이 10개 통화로 영업을 하는 만큼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한 회사에서 인도네시아의 한 기업으로 10만 태국 바트화(약 3천달러·354만원)를 송금한다고 가정할 경우, 6개 은행을 거쳐야 하며 40달러(4만7천184원)의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CBDC 네트워크가 온전히 구축되면 고객은 35달러(4만1천286원)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JP모건의 암호화폐 계열사인 오닉스의 나빈 말렐라 코인시스템 글로벌 헤드는 "아시아는 CBDC 시스템을 상호 운용하도록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은 서로 다른 화폐와 국경 간 지불 방식을 고려할 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정한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 국경 간 호환성을 제고하기 위한 mCBDC(다중 CBDC) 네트워크가 가장 먼저 생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제임스 왈리스 리플 중앙은행 협력 담당 부사장은 "CBDC는 기존 은행이 가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간 긴밀한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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