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인플레 압력 전이…韓 인플레 리스크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를 밀어 올리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황인욱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3일 '물가 상방리스크 요인의 주요 내용과 쟁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넘어서고 있다"며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확장 재정과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한 유동성 급증이 물가에 상승압력을 가한다"며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상승도 물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이 유가 및 해상운임 등을 높여 물가 수준을 더 높일 수 있고, 전 세계적인 물류비용 상승과 공급의 병목현상 등으로 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게 황 조사관의 견해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국내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부터 5%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규모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 초저금리 정책,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호주와의 무역갈등 등으로 생산자물가가 10% 넘게 뛰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황 조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가운데 우리 경제의 수입의존도는 높다"며 "미국과 중국의 물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에도 상방리스크"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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