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亞 통화 약세에 낙폭 되돌림…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중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1,185원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지수도 1%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8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그동안 급등세를 되돌리며 1,182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53만1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고용 호조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개장 직후 예상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매수 포지션에 대한 일부 되돌림도 나오며 환율은 1,181.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환율은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코스피지수는 1%가량 하락했다.
고용 호조에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코스피는 디커플링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94.3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9위안대 중후반 강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급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달러 매수세가 다소 우세한 모습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2~1,18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시아 통화와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뉴욕 증시와 아시아 증시 흐름이 안 맞는 모습"이라며 "아시아 증시 중에서도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고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연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비드가 좀 더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 수급이 연동하는 듯하다"며 "아침에도 해외투자와 엮인 결제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 중 레벨을 다시 높이면서 여기 추가로 더 오를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금 수준이라면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2.60원 내린 1,182.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81원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코스피와 아시아 통화 약세, 비드 우위 등에 다시 1,180원 중반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저점은 1,181.00원, 고점은 1,185.40원으로 변동 폭은 4.4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천3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6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57엔 상승한 113.5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6달러 내린 1.155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2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2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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