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상관관계 살펴보니…위안 연동 확 줄고, 달러 연동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뚜렷하게 추종하는 재료 없이 1,180원대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여전히 달러화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최근 주요 통화 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미국 증시와 코스피 지수 디커플링 등으로 주요 자산 움직임으로 환율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달러화에 연동성이 큰 모습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5000)에서 달러-원 환율과 달러 인덱스, 역외 달러-위안(CNH)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달러-원 환율과 달러 인덱스 간 상관관계는 0.876으로 나타났다.
통상 달러화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관계는 0.8을 넘어서는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미국 조기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우려가 증폭한 9월 이후에는 달러화 약세보다는 달러화 강세를 더 밀접하게 추종하는 모습이다.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1과 플러스(+) 1 사이에서 움직이며 0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낮고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변수 간 상관성이 높다.
플러스는 양의 상관관계, 마이너스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반면, 달러-원 환율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상관관계는 9월 말 양의 상관관계에서 음의 상관관계로 전환하며 -0.3174를 나타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 채무불이행 우려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커졌으나 밀접하게 반응하는 듯했으나 헝다 상황이 중국에 국한된 문제라는 인식 및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 등에 점차 연동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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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러-원 환율과 코스피 지수와의 상관관계도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달러-원 환율과 코스피 지수의 상관관계는 9월 말 이전까지만 해도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점차 줄며 양의 관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절댓값이 0.2 수준으로 큰 상관관계를 보이진 못하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주요 통화나 주가지수 등을 보며 환율 방향성을 예측했는데 최근엔 다른 자산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다 보니 예측력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나스닥이나 S&P 선물지수를 봤는데 최근엔 코스피와 미국 증시가 따로 가다 보니 예측력이 떨어졌다"며 "요즘엔 어느 하나의 재료에 움직임을 맞춘다기보다는 상황과 수급에 따라 달라 방향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전까지는 당분간 1,180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러 재료 중에서도 여전히 미국 자산 및 달러화에 대한 주목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슈에 따른 미국 자산 움직임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등 혼재된 재료와 혼재된 방향성에 시장이 혼란스러워한다고 평가했다.
연말까지는 모멘텀이 없어 한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제 연말이고 헤지펀드들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연말에 무리하지 말자는 분위기"라며 "연말까지는 수급 따라 뚜렷한 재료 없이 오르내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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