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CPI 전년比 6.2%↑…1990년 이후 최고(종합)
  • 일시 : 2021-11-10 23:22:42
  • 美 10월 CPI 전년比 6.2%↑…1990년 이후 최고(종합)

    근원 CPI 전년비 4.6%↑…예상치도 웃돌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크게 올랐으며,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10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달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0.9%)은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달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지난 9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5.4%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5.9% 상승으로 이번 물가는 예상치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4.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0% 올랐다.

    근원 물가도 시장의 예상치와 전달치를 모두 웃돌았다.

    10월의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중고차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4.8% 오르고, 전년 대비 30.0%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연료유 가격이 전월 대비 12.3% 오르며 크게 올랐다.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9.1%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6.1% 올랐으나 전년 대비로는 49.6%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중고차 가격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전월보다 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4% 올랐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1.4% 오르고, 전년 대비 9.8% 상승했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0.9% 올랐고,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0.4%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5% 올랐다.

    한편, 10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5% 하락하고, 전년 대비 1.2% 내렸다. 이는 시간당 임금은 0.4% 증가했으나 소비자물가지수가 0.9%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9% 하락하고, 전년 대비 1.6% 떨어졌다. 이는 실질 시간당 임금이 줄어든 데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이 0.3%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CPI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49%까지 올랐다. 달러화도 엔화 대비 0.5엔가량 오른 113.42엔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CPI 발표 이후 하락했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비스 창립자는 CNBC에 "이날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또 하나의 물가 지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주로 계속된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연준은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하고,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식과 채권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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