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상치 웃돈 인플레 압력에 강세
  • 일시 : 2021-11-10 23:23:12
  • 달러화, 예상치 웃돈 인플레 압력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증폭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3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868엔보다 0.472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4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955달러보다 0.00412달러(0.3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06엔을 기록, 전장 130.87엔보다 0.19엔(0.1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61보다 0.33% 상승한 94.268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CPI가 전달보다 크게 오르고,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10월 CPI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는 6.2% 올랐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달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0.9%)은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달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5.9%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4.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일자리 관련 지표는 호전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팬데믹이후 최저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명 감소한 26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5천명은 소폭 웃돈 수준이다.

    미국채 수익률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CPI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3.6bp 이상 오른 1.47%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113엔대를 회복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반응하면서다.

    이에 앞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996년 이렇게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PPI는 작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4%도 웃돌았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테는 "이날 미국과 전 세계의 경제지표는 우리가 보유한 것이 더 높은 이자율로 줄어들 수도 있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점과 연준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연준은 차라리 일찌감치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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