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 연준, 인플레이션 상승에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 일시 : 2021-11-11 04:09:56
  • WSJ "미 연준, 인플레이션 상승에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3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미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할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큰 폭으로, 얼마나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90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하면서 연준 관료들이 최근 물가 압력을 '일시적'이라고 규정하지 못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WSJ는 짚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연준이 불편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

    WSJ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동시에 이 인플레이션 지표는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빠르면 내년 여름에 올릴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생겨날 경우 그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급망 제약과 일시적인 부족, 여행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나타났다는 시각은 그대로지만, 파월 의장을 비롯한 중앙은행 관계자들조차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FOMC 성명서 문구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반영됐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지만 이전에 일시적 요인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수정한 바 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발언도 좀 더 구체화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지금까지 좀 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 더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다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지난 월요일에 "현 수치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중간 정도로(moderate) 오버슈팅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내년 이러한 것이 반복될 경우 정책을 성공시킨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쪽으로 위험이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총재도 지난 9일 "인플레이션이 지금 언급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이라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는 약간 더 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월에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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