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공포에 매도세 나왔지만 낙관론 여전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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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채권과 주식의 광범위한 매도가 나타났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잠잠해 질 것이라는 기대와 낮은 금리, 기업실적에 대한 믿음으로 낙관론도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권 시장은 즉각적인 매도로 반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일 대비 12.26bp 오른 1.56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들어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던 점과 대비되는 행보다.
DRW트레이딩 그룹의 로우 브리엔 전략가는 이에 대해 "패닉 반응은 아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월가 바깥 상황은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이 상당하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휴 기간에는 모든 것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늘릴 것이다"고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접어들면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넘기면 제조업체의 생산속도 향상 등으로 자연스레 해결되리라는 시각이다.
BMO 글로벌 자산관리의 미국 채권 공동헤드인 스코트 킴볼은 이날 미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고금리의 매력 때문인데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팬데믹 경제의 변덕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부양책이 사라지면 "우리는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가고 인플레이션은 이에 맞춰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점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CPI보고서를 무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뉴욕 헤지펀드인 캐슬나이트 매니지먼트의 애런 와이트먼은 "(CPI지표가) 별로 놀랍지 않다"면서 "우리는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위험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저널은 이런 반응은 기업들이 가격 상승을 실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며 금리 인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주식 시장은 우리에게 다가올 통화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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