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GDP 3.0%·물가 1.7% 전망…"인플레 일시적"
  • 일시 : 2021-11-11 12:00:29
  • KDI, 내년 GDP 3.0%·물가 1.7% 전망…"인플레 일시적"

    올해 성장률 전망치 3.8→4.0% 상향…추경 기여도 0.5%p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줄어들면서 1.7%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되면 서비스업은 빠르게 반등하겠지만 공급망 불안으로 제조업은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내수회복을 성장의 키워드로 지목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인 3.5%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산업 호조 영향이 내년까지 지속하면서 올해 9.1%에 이어 내년에도 3.2%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0.5%로 역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하면서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해지면서 상품 부문의 가파른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올해(8.5%)보다 낮은 3.2%를 제시했다.

    내년 경상수지는 651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교역조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이 확대되면서 올해(912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내년 중반 이후 점차 사라지면서 올해(2.3%)보다 낮은 1.7%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간 저물가 현상이 있었다"며 "최근 조금 반등했지만 큰 흐름의 전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시적 요인이라고 판단했고, 빠른 물가상승이 단기간에 발생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회복의 영향으로 3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는 36만명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4.0%로 올렸다.

    정 실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편성과 집행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민간소비 부문을 상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DI는 1·2차 추경의 성장률 기여도를 약 0.5%포인트로 추산했다. 추경 지출의 대부분을 이전지출로 편성했기 때문에 추경 규모에 비해선 성장 기여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전망은 내년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7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을 전제로 한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내년 2%대 중반 정도 절하될 것으로 봤다.

    전망의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물류 차질의 장기화,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을 꼽았다. 또 방역정책과 경제정책 연착륙 여부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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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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