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물가 급등에도 네고물량에 상승폭 반납…0.10원↓
  • 일시 : 2021-11-11 16:41:26
  • [서환-마감] 美 물가 급등에도 네고물량에 상승폭 반납…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 선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급등에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장 초반 1,180원대 중후반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네고물량 등에 장 후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1,180.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1,186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CPI는 전년 대비 6.2% 급등하며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4.8선 후반~94.9선 초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0위안대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다만,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1,180원대 중후반에서는 네고물량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날 오후 대우조선해양이 4천867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전반적으로 호가가 많이 벌어진 가운데 롱스탑 등 손절성 물량이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680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1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1,185원까지 레인지를 열어뒀다.

    당분간 1,18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한편,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휴장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80원대 중반 넘어서는 네고물량이 확실히 많았다"며 "오후에도 네고물량과 롱스탑이 나오며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1,180원대에서 등락하되 상단이 제한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갭업 출발하다보니 네고가 많은 편이었다"며 "오후에는 호가 간격이 벌어지면서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수급 이슈에도 최근 인플레 및 공급망 우려 등이 있다보니 지속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할 것으로 본다"며 "큰 이벤트는 없어 오늘과 같은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6.00원 오른 1,186.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후 1,180원대 중반 레인지에서 주로 등락했다.

    장 후반에는 점차 상승폭을 되돌리며 소폭 하락 반전했다.

    장중 저점은 1,180.60원, 고점은 1,187.00원으로 변동 폭은 6.4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0억6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8% 내린 2,924.92를, 코스닥은 0.50% 오른 992.65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4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83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8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01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4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43원, 고점은 185.4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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