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 CPI 여진에 강세…유로화 52주 신저가 경신
  • 일시 : 2021-11-12 06:05:17
  • [뉴욕환시] 달러화, 미 CPI 여진에 강세…유로화 52주 신저가 경신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1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유로화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엔화도 캐리 수요 등을 반영하며 약세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0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897엔보다 0.173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4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778달러보다 0.00328달러(0.2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7엔을 기록, 전장 130.72엔보다 0.15엔(0.1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886보다 0.29% 상승한 95.161을 기록했다.

    *그림*





    <유로화의 일봉 차트>

    달러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달보다 크게 오르고,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10월 CPI는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달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0.9%)은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달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5.9%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4.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채권시장은 예상치를 훌쩍 웃돈 인플레이션 압력에 화들짝 놀라는 등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전망 보다 서둘러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이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오후 3시 현재 12bp 이상 급등한 1.55%까지 호가를 높이는 등 패닉 양상을 보였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매년 11월 11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채권시장은 휴장하지만 뉴욕증시와 외환시장 등은 개장한다.

    주요 통화 가운데 유로화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미 연준보다는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유로화는 한때 1.14409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도 장중 한때 114.156엔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인 뒤 114엔대 안착을 시도했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이 스프레드 확대를 반영하면서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면서 달러인덱스도 한때 95.194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 운용사인 코닝의 돈 타운스윅은 "인플레이션 그 자체가 주식 시장에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일반적으로 긴축은 경제가 정말 좋을 때 발생하므로 단순히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 코로나19 상대적 추세가 여전히 유럽과 신흥국 및 중국에 부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상대적 성장 부진이 단기간에 되돌려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의 경우 1.12달러 수준까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UFG의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연준의 정책 전망을 매파적으로 재조정하면서 다른 G10 중앙은행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금리 인상 기대를 미룬 데 따라 수혜를 입었던 미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