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보사 환헤지 없는 해외채 투자 증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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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주요 생명보험사가 외환 변동 영향을 헤지(회피)하지 않고 해외채권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단기금리차를 기초로 하는 헤지 비용은 현재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기관투자자로서 존재감이 큰 생보사에 의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엔화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스미토모생명보험 관계자는 2021회계연도 하반기(2021년 10월~2022년 3월) 운용 계획과 관련해 "금리 상승 국면을 포착해 (국면에 맞춰)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보다 높은 금리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이나 아시아 국채, 회사채 투자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환헤지가 붙은 해외채 잔액이 상환으로 줄어들자 헤지를 붙이지 않은 오픈 해외채 투자를 수천억엔 가량 늘릴 계획이다.
다이주생명보험도 하반기 운용 계획에서 오픈 해외채 투자를 수백억엔 정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경우 미국 금리 수준이 아직 낮기 때문에 미·일 금리차로부터 산출하는 헤지 비용도 낮다. 다이요생명보험 관계자는 "현재는 헤지가 있는 해외채가 매력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산출한 대(對)달러 헤지 비용은 10일 기준 3개월물과 6개월물 모두 0.4%대에 불과하다.
다만 헤지 비용은 9월 이후 조금씩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미국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생명보험 관계자는 미국 금리 상승이 헤지 비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순히 헤지를 지속하는 것에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오픈 해외채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미토모생보는 "미국은 향후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데 반해 일본은행은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헤지가 붙은 해외채와 달리 장래에 외화를 엔으로 환매수하겠다는 계약이 붙지 않은 해외채 오픈 투자는 일방향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낳는다.
다이와증권은 생보사들이 헤지 비용 상승에 "본격적으로 오픈 해외채 쌓기에 나서면 엔화 약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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