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원 호가 오류 재발에 당국도 촉각…환율 영향은 없었다
  • 일시 : 2021-11-12 14:27:26
  • 역외 달러-원 호가 오류 재발에 당국도 촉각…환율 영향은 없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의 역외 시장 호가 오류가 재발했다. 외환 당국은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한때 일부 해외 금융정보 단말기와 금융정보 사이트 등에서 달러-원 환율 호가가 1,195원 수준에서 표시됐다.

    전일 현물환 시장 종가인 1,180.80원과 아이캡(ICAP) 달러-원 최종 호가인 1,181.50원에서 크게 괴리된 수준이다.

    다만, 해당 호가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시장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시간대인데다가, 시장 참가자 대부분이 사태를 비정상적으로 인지해서다.

    개장 직전 대부분 단말기에서는 달러-원 호가가 다시 1,180원대로 교정됐다.

    외환시장 개장 후에도 실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강보합 수준인 1,181.00원에서 개장해, 개장 직후 오히려 하락 전환했다.

    현재 환율은 1,180원 부근에서 안정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호가 오류가 있었는데, 실제 거래된 가격이 아니고 호가 오류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장에 잠깐 혼란이 빚어지긴 했지만, 환율의 실질적 레벨에는 영향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이번 오류의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오류가 역내 시장이 아니라 역외에서 발생한 만큼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단순 호가 기입 실수, 시스템 오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에 이어 오류가 사흘 만에 되풀이된 만큼 원인은 명확히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올해 말 전자거래를 본격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의 호가 오류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 필요성도 한층 큰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가 제한적이고 호가가 상대적으로 뜸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과 달리 달러-원 현물환 시장에서는 이처럼 시장 가격과 크게 괴리된 호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사고의 가능성은 차단할 필요가 있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역내 시장 전자거래의 도입이 역외 시장 호가 오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현물환 호가를 NDF 전자거래에서 가격을 제시할 때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NDF 시장에서의 호가 오류 가능성도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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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호가 오류 화면, 출처: 인베스팅닷컴>

    jwoh@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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