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급등에 따른 되돌림으로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1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8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070엔보다 0.191엔(0.17%)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는 0.48%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46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450달러보다 0.00012달러(0.01%) 상승했다. 주간단위로 0.5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유로화 약세를 뜻한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3엔을 기록, 전장 130.57엔보다 0.24엔(0.1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161보다 0.07% 하락한 95.095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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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급등세를 일단락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이에 앞서 달러화는 2영업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예상치를 훌쩍 웃돈 인플레이션 압력에 화들짝 놀라는 등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를 맞아 하루 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이날 개장과 함께 재개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2.9bp 오른 1.585%에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신뢰도는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내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9%로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 71.7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2.5보다 낮았다. 11월 수치는 지난 2011년 11월 63.7 이후 가장 낮으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101.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채용공고(job opening)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1천4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6.6%로 전월 수치와 같았다. 채용공고는 지난 3월부터 2000년 12월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경신해오다 지난 8월부터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소득이 고정된 사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더 보호받는 노동력과 경제부문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문이 있다"며 "고정 소득을 받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덜 보호받는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인플레이션이 이제 임금을 웃도는 데 따라 소비자들은 실질 소득 증가에 대해 분명히 더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CBA의 전략가인 킴벌리 먼디는 "시장 가격은 특히 2023년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확고해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달러화를 추가로 지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조적으로, "ECB 정책 입안자들은 그들의 극도의 비둘기파적인 가이던스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선물은 내년 (ECB) 금리 인상을 너무 공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유로화 약세의 여지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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