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에 금리차 축소된다…보험사, 장기 환헤지 추진해야"
  • 일시 : 2021-11-17 09:54:44
  • "美 긴축에 금리차 축소된다…보험사, 장기 환헤지 추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향후 국내 보험회사가 환헤지 만기를 지금보다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 말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통화스와프(CRS) 1년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올해 8월 26일 38.0bp, 지난달 12일 54.4bp, 같은 달 27일 68.2bp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8월 26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10월 12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환헤지 여건이 개선됐다.

    이달 들어 CRS 1년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축소됐다. 프리미엄은 지난달 27일 68.2bp에서 이달 15일 50.6bp가 됐다.

    기획재정부의 긴급 바이백 등으로 원화 금리가 다소 진정된 결과다.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금리는 지난달 28일 1.6650%에서 이달 15일 1.6025%로 6.25bp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제8회 국채(KTB) 국제 콘퍼런스'에서 "시장변동성이 과도하면 긴급 바이백 시행, 한국은행과 정책 공조강화 등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달 2일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열고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하겠다고 공개했다. 바이백은 같은 달 5일 실시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긴축 등으로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고 환헤지 여건이 지금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번 달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말부터 미국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 단기물도 서서히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외환(FX)스와프도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중 단기물 중심으로 FX스와프 하락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보험사도 장기 환헤지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이 원화 단기물에 다소 과도하게 선반영된 상태라서 FX스와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금융권 한 스와프딜러는 "CRS 시장에서는 보험사 에셋스와프가 1~2년 구간에서 주로 나온다"며 "이 구간 레벨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에 달러가 부족한 건 아닌데 연말을 앞두고 은행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로 달러를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달 15일 기준 CRS 1년과 2년 환헤지 프리미엄은 각각 50.6bp, 13.95bp다. 3년과 5년 환헤지 비용은 각각 마이너스(-) 1.45bp, -5.45bp다.

    금융권 다른 스와프딜러는 "내년 미국 긴축을 앞두고 보험사가 환헤지 만기를 지금보다 길게 잡으려면 연말을 보내고 레벨이 좋을 때 환헤지를 확정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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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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