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강세·삼전 배당금 부담…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부담 등으로 상승했지만, 그 폭은 제한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오른 1,183.10원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달러가 강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자 달러인덱스는 96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다만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소폭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내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중화했다.
국내 증시 상황도 이날은 불안정하다. 코스피는 0.8% 내외 하락하며 3,00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다.
이날 삼성전자가 약 1조3천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데 따른 달러 매수 수요에 대한 부담도 있다.
달러-원 상승 요인들이 산재하지만,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상단을 막아서고 있다.
장중 달러-위안(CNH)이 하락세인 점도 달러-원 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이다.
최근 달러의 급격한 강세에도 원화는 물론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들은 강한 약세 압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0.00~1,185.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삼성전자 배당금 수요 외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은 달러-원이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고가 나오고 있지만, 코스피도 좋지 않은 만큼 1,185원 선 정도까지는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최근 글로벌 달러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거주자 예금도 역대 최대 규모인 등 달러 매도 물량도 충분한 만큼 상단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정도는 1,170원대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대비 3.10원 오른 1,183.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네고 물량으로 고점을 낮췄지만, 삼전 배당금 추정 물량의 유입 등으로 재차 반등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81.70원, 고점은 1,184.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2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7엔 하락한 114.84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5달러 반등한 1.1320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0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33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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