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역송금에도 네고에 상승폭 되돌림…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82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추가 강세 등에 1,18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였으나 오후들어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며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0원 오른 1,1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소비지표 호조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1,183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연동이 떨어지며 1,180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였으나 점심 무렵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추가 강세에 1,187원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 선을 하회하며 순식간에 1.126달러까지 레벨을 낮췄다.
달러 인덱스도 한때 96.2선까지 급등했다.
이후 과도한 움직임을 되돌리며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 경계에서, 달러 인덱스는 96.0선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장중 1,186.60원으로 고점을 높인 뒤 한동안 1,18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으나 장 후반 점차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이 오후 들어 주식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에는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1조3천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한 데 따른 역송금 수요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을 주도했으나 이후 네고물량 등에 다시 상승폭을 되돌렸다.
다만, 수급상 양방향 물량 차이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오르고 현물환 시장에서 이를 되돌리는 가운데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배당금 지급 관련 물량에 올랐다가 1,18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온 것 같다"며 "국외에서 이벤트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다소 의외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와 네고가 큰 차이를 안 보였는데 의외로 실수요는 조용한 모습"이라며 "큰 이벤트가 없다면 1,180원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점심 전까지만 해도 배당금 지급과 강달러 분위기에 환율이 올랐으나 1,190원에 가까워지면서 네고물량이 나오며 하락한 듯하다"며 "장막판에는 역외 매도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미 금리가 최근 계속 상승하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는 것 같아 밤사이 미국 금리 움직임 등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3.10원 오른 1,183.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네고 물량으로 고점을 낮췄지만, 삼전 배당금 추정 물량의 유입 등으로 재차 반등했다.
이후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1,187원 가까이 고점을 높인 뒤 점차 상승폭을 되돌렸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81.70원, 고점은 1,186.60원으로 변동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0억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16% 내린 2,962.42를, 코스닥은 0.41% 내린 1,031.2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1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8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4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47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75원, 고점은 185.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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