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안전 선호에 혼조…코로나19 재확산에 유로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소환되면서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한 안전 수요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81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370엔보다 0.556엔(0.4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8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20달러보다 0.00440달러(0.3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47엔을 기록, 전장 129.61엔보다 1.14엔(0.8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785보다 0.23% 상승한 96.005를 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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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던 유로화가 다시 고꾸라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로존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다.
방역 모범 국가였던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전국적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 주지사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자의 여러 활동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로화 약세를 돌러 세우지 못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독일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18.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6.2%를 예상했다. 지난 9월 수치는 14.2%였다. 10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내년에 금리인상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유럽은행회의에 참석해 "조기 긴축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지난 10월 ECB 회의에서 내년 금리인상이 어려움을 언급한바 있다.
ECB의 비둘기파적인 행보가 재확인되면서 유로화는 심리적 지지선인 1.13달러선도 내주면서 16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안전 통화인 일본의 엔화는 약진했다. 안전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단숨에 113엔대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전날 종가대비 6.7bp 이상 하락한 1.522%에서 호가가 제시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트레디션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스테판 에콜은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유럽 전체가 다시 한 번 봉쇄 상태에 빠지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성장 시나리오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의 분석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과 글로벌 성장률 둔화가 결합돼 내년에도 미국 달러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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