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달러 강세 속 상단 높아진 박스권…금통위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22~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단을 높인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유로존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방역 모범국이었던 오스트리아 등이 전국적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 들면서 환시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감지된다. 유로화 등 위험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중반~1,180원대 중반의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환율이 박스권을 이탈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한 주 간 환율은 5.70원 상승했다. 거래 범위는 1,175.50원~1,186.60원이다.
이번 주 환율은 여러 요인을 반영해 상단을 높인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지명 등은 환율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환시 매수와 매도 수급도 양방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수급에 더한 포지션 플레이가 일부 있을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170~1,195원으로 제시했다.
◇가파른 달러 강세…박스권 상단 높일 듯
글로벌 달러화의 가파른 강세는 달러-원 환율에 상방 탄력을 주는 요인이다.
달러화 지수는 주말 한때 96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 등의 확진자 급증으로 환시에서 안전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 위안화 등 위험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달러-원 환율도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레인지 상단을 높이겠지만, 최근 글로벌 달러화와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원 환율의 연동 강도가 약해진 만큼 박스권을 이탈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100% 전망' 금통위
한편 이번 주중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100%의 기관이 11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1.00%로 오르며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준금리의 상승은 원화 강세 재료다.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에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금리 인상이 예측되면서 충분히 선반영된 만큼 금통위의 매파적 색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환시의 반영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
금통위 당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은 항상 환시에 변동성을 주는 요인이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현안 사항 점검 회의를 연다. 23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2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수소경제 위원회 등에 참석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3/4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한다. 24일에는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25일에는 12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11월 발생실적을 공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23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3/4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를 낸다. 24일에는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10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26일에는 10월 중 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를 알린다.
미국에서는 24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25일은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연준은 또 조만간 차기 의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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