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강세 재개에도 네고·외인 순매수…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이 재개된 영향으로 1,180원대 후반으로 올랐지만, 네고 저항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90원 오른 1,187.20원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가 96선을 다시 넘어서는 등 달러의 강세 흐름이 재개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의 매파적 기류가 강화됐다.
여기에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동 제한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오는 점도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강세를 심화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이런 요인을 반영해 1,190원 선을 일시적으로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단을 낮췄다.
달러-원의 반등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우선 나오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3,000선 부근으로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나쁘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오전 중에만 4천억 원 이상 순매수를 단행하는 등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5.00~1,19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190원 부근으로 오르면서 네고 물량이 몰리는 상황이다"면서 "달러가 강세긴 하지만, 통화정책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유로화 등에 대한 것이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원화는 다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유입이 이어지면서 보합권 수준으로 달러-원이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오랜만에 1,190원대를 경험하면서 오전 중에는 네고가 강했고 증시에서도 모처럼 외국인 자금이 상당 규모 유입되고 있어서 롱 심리를 이어가기는 다소 부담"이라면서 "다만 달러 강세가 거세기 때문에 장중에 하락으로 밀기도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상승
을 반영해 전장보다 5.20원 오른 1,190.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차츰 상승분을 반납했다.
장중 저점은 1,186.50원, 고점은 1,191.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1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54엔 상승한 114.1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3달러 하락한 1.127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4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96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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