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네고·외인 주식 매수에 하락…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되돌리며 1,180원대 중반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및 네고물량 등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185.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1,19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1,19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가 심화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6.1선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전 중 6.39위안대 중반으로 상승한 이후 점차 하락해 6.38위안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환율도 장 초반 1,191.10원으로 고점을 높인 후 꾸준히 상승폭을 축소했다.
환율 상승에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고 외국인도 주식을 상당량 순매수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다소간 양호한 펀더멘털을 상기시켰다. 이날 오전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39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6% 늘었다고 밝혔다.
◇2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2~1,18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에도 아시아 증시와 수급 등에 영향을 받은 만큼 주식시장 분위기와 네고물량 등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올랐지만, 대기하는 네고물량이 많다 보니 계속 레벨을 낮추는 추세였다"며 "지난주부터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는 코스피 상승 및 위안화 하락 등 아시아 시장 움직임에 더 영향을 받는 듯하다"며 "최근 수급이 가장 큰 이슈라 다음 주까지 월말 네고물량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일정하게 늘어나면서 종일 레벨을 낮추는 장세였다"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들이면서 1,195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포지션 구축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월초 중공업체 수주와 거주자외화예금 1천억 달러 돌파에도 환율이 조금씩 오르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 차기 의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20원 오른 1,190.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 물량이 집중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대하면서 꾸준히 상승분을 되돌렸다.
장중 저점은 1,186.50원, 고점은 1,191.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9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2% 오른 3,013.25, 코스닥은 0.92% 내린 1,032.3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9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8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1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69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16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2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7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69원, 고점은 186.2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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