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에르도안, 리라 약세에 관대"
  • 일시 : 2021-11-24 06:42:11
  • 터키 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에르도안, 리라 약세에 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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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리라화 약세에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방어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날 리라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최고 16% 급등하며 달러당 13.3089리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리라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하락을 의미한다.

    영국계 리서치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리라화 가치 낙폭이 2018년 8월당시보다 더 크다면서, 리라화가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제이슨 터비 CE 선임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에르도안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가 낮아야 한다는 비전통적 견해를 고수하며 현재 이를 시험하는 중"이라면서 "그가 리라 약세에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비는 터키 중앙은행이 최근 성명에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한점을 지적하며 "은행 부문의 긴장감이 폭발하지 않는 이상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은행 계좌에서 자금 유출이 심각해질 경우 터키가 이를 막고자 출금을 중단하거나 늦추는 등 공격적인 자본 통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E의 시란 샤 이코노미스트는 리라화 가치 급락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멕시코 페소화 등이 충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CE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견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25~30%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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