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걸 "美 연준, 내년 3월부터 금리 인상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적인 주식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로 재임 중인 시걸은 23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은 인플레 대응에 매우 뒤처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재선임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경제 부양책을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단, 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연준은 이달부터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하면서도, 테이퍼링이 끝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겔은 물가가 수십 년 동안 가장 높은 속도로 오르면서 연준이 관련 일정을 보다 단축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당장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은 지금보다 2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내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더 빠른 테이퍼링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임박한 금리 인상에 대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에 앞서 추가적인 고용 회복을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고용시장은 충분히 강하다"면서 "일자리를 몇 개 걱정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것이 연준의 주요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만일 파월 의장이 내달 회의에서 더욱 공격적인 일정을 발표할 경우, 시장은 다소 흔들림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걸은 "지금은 시장이 파월의 강력한 정책 기조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연말과 내년 1월에 약간의 시장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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