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고공행진…내년엔 '마이너스' 전망도
주요 경제연구기관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4%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이 내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국내 대다수 경제연구기관은 내년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마이너스 전망은 하지 않고 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4일 2022년 경제·자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율은 내년 하반기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내년 분기별 수출 증가율 전망을 1분기 8.6%, 2분기 -0.5%, 3분기 -7.0%, 4분기 -9.1%로 제시했다. 연간 전망치는 -2.3%다.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에는 올해 수출실적에 집중적으로 반영된 단가 급등이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수출은 누적으로 전년비 26% 증가했다"며 "물량도 물량이지만 단가 상승효과가 80% 이상의 기여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 양호한 대외 수요 전망은 물량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가 급등은 올해 집중적으로 반영돼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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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이 내놓은 내년 수출 전망치를 보면 아직 마이너스로 예상한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4.7% 증가한 6천71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9.0%와 0.9%로 제시했다.
KDI는 "내년 수출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해지면서 상품 부문의 가파른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겠으나, 서비스 부문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2.1% 증가한 6천49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내년 수출은 선진국 경제가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주요국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 철강 등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 등을 내년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20%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수출의 기저효과 등으로 내년에는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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