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파월 2기',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인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재선임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의 연준 2기에는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를 포함해 디지털 달러에 친화적인 인사들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연준 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친화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금융정책을 내세우는 브레이너드는 지난 5월 연설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성장, 디지털 결제 증가, 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실험 등 여러 요인을 언급하며 "디지털 달러에 대한 연준의 집중력을 날카롭게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공개 석상에서는 "달러가 국제 결제에서 매우 지배적인 통화라는 점을 고려할 때, 디지털 통화와 관련한 협상 테이블에 미국이 나오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오웬 테드포드 분석가는 "브레이너드의 암호화폐와 관련한 모든 발언은 공화당원인 동료들의 발언과 비교해 훨씬 더 디지털 달러에 친화적"이라며 "여기에 3명의 민주당 출신을 더하게 되면 그녀의 방향으로 일이 더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이사회에 남은 공석 세 자리도 비둘기적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7명의 이사로 구성되는 연준 이사회에서 현재 한 석은 공석이고, 랜덜 퀄스 연준 부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곧 물러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 안에 3명의 진보 진영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매체는 "3명의 자리는 디지털 화폐를 지지하는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사라 블룸 랜스킨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방 지원금을 분배할 수 있는 잠재적 도구로서 디지털 달러를 지지하는 글을 써왔다.
또 다른 잠재적 후보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금융 편입을 촉진하는 도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 회사 이커런시(eCurrency)의 조나단 맥컬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을 지명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기다리고 있을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개입했고,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 모든 것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디지털 달러 발행과 관련한 유익성과 위해에 대한 토론서를 발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둘러싼 연준의 분열로 공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컬럼은 "조만간 정부에서 어떤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 위원회에 많은 지지가 있으며, 우리는 통화법을 개정할 수 있는 법안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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