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왕비둘기의 변심…12월 점도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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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금리 인상 등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데일리 총재가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23일 실시된 인터뷰에서 연준 내에 테이퍼링 가속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는 다믐 회의 전에 나올 두 가지 지표, 즉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며 "(해당 데이터가) 우리의 의견에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데일리 총재는 "상황이 지금까지와 같다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수준의 성장률과 명백하게 양호한 고용, 눈이 튀어나올 정도(eye-popping)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경제에 부양책이 계속 더해지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자신이 경제 지표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며, 향후 몇 개의 지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동료들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에 1~2회 금리 인상이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내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며 조기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인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한 10월 CPI와 전월 대비 1.7% 증가한 소매판매가 데일리 총재의 견해를 바꿨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데일리 총재가 연준 의장 인선 과정에서 연준 이사 후보로 월가에서 점쳐지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마 대표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도 테이퍼링 가속이 논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FOMC 이후에 데일리 총재처럼 금리 인상을 용인하겠다는 측이 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FOMC 때 발표되는 점도표(회의 참가자의 향후 금리 예측 분포표)에 대한 주목도가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금리 인상 확률이 23일 38%에서 24일 44%로 급상승했다"며 "이 경우라면 내년 3월께 테이퍼링이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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