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플레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비스업 물가 진정되지 않아"
  • 일시 : 2021-11-26 11:17:12
  • WSJ "인플레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비스업 물가 진정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서비스업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그동안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한 경제학자들의 주요 논리 중 하나는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이 합리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서비스업 소비자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연간 2.8%씩 상승해왔다. 이는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이 3.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저널은 "서비스업 인플레이션 논리에는 허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허점은 인플레이션이 임대료의 중요성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임대료가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율을 책정하는 데 있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 노동통계국은 매달 부동산 패널의 6분의 1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치솟은 임대료가 인플레이션 정책에 반영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정부 기관에 의해 아직 측정되지 않은 임대료 상승분은 향후 몇 달 동안 더 높은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매체는 임대료 다음으로 중요한 범주인 의료 및 교육·통신 분야의 물가 상승률 역시 왜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비의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는 만큼 경시됐다고 판단했다.

    교육·통신 서비스는 2019년 12월 이후 연간 2%씩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해왔지만, 사실 이 수치도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변호사 수임료는 지난 3개월간 연평균 15%로 상승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법률 및 금융 비용, 세탁, 이발 등 수많은 서비스 물가는 팬데믹 기간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치솟기 시작했다.

    매체는 "이러한 서비스 물가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책정에 작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만, 최근의 상승률이 너무 높으면 안심하기가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위험한 것은 결국 전형적인 임금-물가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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