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남아공발 변이 확산 우려에 '출렁'
  • 일시 : 2021-11-26 13:44:20
  • 국제 금융시장, 남아공발 변이 확산 우려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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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종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 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대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다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하락하고 안전자산이 뛰어올랐다.

    26일 오후 1시 16분 미국 다우 지수선물은 451포인트(1.26%) 하락한 35,293.00을 기록했다. 미국 지수선물 급락에 닛케이225 지수도 장중 3% 넘게 주저앉았고, 홍콩 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55% 내린 76.3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국채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16bp 하락한 1.5594%를 나타냈다. 호주와 뉴질랜드 10년물 국채 금리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화도 올랐고 달러도 일부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15엔을 밑돌아 114엔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호주달러-달러와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도 각각 0.61%, 0.45% 내렸다.

    사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포 침투의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돌기) 돌연변이가 델타의 배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표면에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30개가 넘는 돌연변이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확산력이 높은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다. 달러-남아공 랜드화는 1.83% 급등(랜드화 가치 급락)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변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자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입국 제한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업무, 학업, 가족과 관련된 사유 없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고, 프랑스 역시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은 새 변이종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상황 악화로 최근 입국 제한 조치를 푼 국가들도 다시 영향을 받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남아공에서 확인된 새 변종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면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저해할 것이란 경계감에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로 매수세가 몰렸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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