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약세…남아공 변이에 '검은 금요일'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데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했던 유로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화는 강세 폭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2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371엔보다 2.111엔(1.8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1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53달러보다 0.01047달러(0.93%) 올랐다.
유로는 엔화 대비 유로당 128.10엔을 기록, 전장 129.27엔보다 1.17엔(0.9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807에서 0.79% 하락한 96.0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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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연합인포맥스>
미국이 전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은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로 꼽히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는 다른 위험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이날은 안전 자산 선호에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 이상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도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최근 1.1185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레벨에서 1.1311달러대로 반등했다.
최근 유로화는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향후 경기 둔화 우려, 미 연준에 비해 긴축에 미지근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탠스 등에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미 연준의 긴축 행보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유로 약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
전문가들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그동안 달러 강세 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등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를 가져왔다고 봤다.
ING는 "글로벌 위험 심리로 정말 '검은 금요일'이 될 것 같다"며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달러화 대비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선택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DZ뱅크의 소냐 마르텐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달러의 평가절상이 너무 과했다"며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한 유로는 향후 6개월 동안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1년 유로-달러 전망치를 1.18달러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022년 중반에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어 미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공격적인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테이퍼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주식, 상품통화, 유가가 하락하고 채권, 금, 엔, 스위스프랑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 선호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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