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오미크론 충격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의 약세 폭이 너무 과도했던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7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112엔보다 0.648엔(0.5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65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32달러보다 0.00577달러(0.51%) 하락했다.
유로는 엔화 대비 유로당 128.15엔을 기록, 전장 128.06엔보다 0.09엔(0.0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973에서 0.39% 상승한 96.3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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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반등을 모색하는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추수감사절 징검다리 휴장을 지낸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주말에 '검은 금요일'으로 불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감염력이 기존 델타바이러스보다 훨씬 큰 오미크론이 유럽지역에 이미 확산된 데다 미국에도 상륙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인 엔화는 단숨에 1.8% 이상 강해지면서 호가를 115엔대에서 113엔대로 낮췄다. 스위스프랑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반영했다.
하지만 이날은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달러화가 안전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단기간이 너무 가파른 속도로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한 반발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는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제롬 파월 의장이 재지명되면서 연준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주말 소폭 반등했던 유로화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지역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하면서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전략 헤드인 키트 주케스는 "지난 주말의 움직임은 과도했지만 경제 전망은 일주일 전보다 훨씬 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상품 리서치 헤드인 울리히 로이흐트만은 "ECB의 비둘기파적 성향 때문에 유로가 처음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수혜를 봤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봉쇄와 글로벌 규모의 경제 활동의 새로운 감축으로 이어진다면 모든 금리 인상 기대는 헛된 것으로 판명되고 다시 가격이 매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 어떤 통화가 상대적인 승자가 되겠느냐"면서 "당연히 금리 인상이 처음부터 가격으로 크게 반영되지 않은 통화인 유로화,엔화,스위스 프랑이었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잘 파악할 때까지는 외환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의 분석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향후 2주 동안에는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결과치가 증상이 다른 변이체의 증상과 다른지 뿐만 아니라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헤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오미크론 변이를 전제로 기존의 경제 예측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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