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美통화정책에 좌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의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선우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29일 발간한 '최근 주요국 인플레이션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분석관은 "국가별 탄소중립 목표 시점 조절, 자원개발 신규투자 등으로 원자재 공급량이 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가 공장 가동률 상승, 노동인력 복귀, 항만운영 재개 등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흥국은 장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할 경우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분석관은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달러화 대비로 급격히 하락했다"며 "올해 들어 세계경기 회복과 미국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추가로 통화가치 하락압력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통화가치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해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쳐 신흥국의 생산자물가도 빠르게 오르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물가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일부 신흥국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브라질은 금리를 6.25%에서 7.75%로, 러시아는 6.75%에서 7.50%로 각각 인상했고, 지난 9월 멕시코는 금리를 4.75%로 25bp 올렸다.
박 분석관은 "주요국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데 국가별 요인은 각기 다르다"며 "선진국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원자재 수급 불균형, 공급망 차질 등이, 신흥국은 통화가치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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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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