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오미크론 우려 재점화 속 매도 우위에 하락…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7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한층 누그러진 가운데 역외 달러 매도 및 월말 네고물량 등에 하락폭을 키웠다.
다만, 장 후반 변이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낙폭 축소 시도가 나왔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하락한 1,187.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91.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워 1,190원 아래로 내려선 이후 1,18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등락했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에도 봉쇄는 없을 것이라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자산 가격 되돌림이 나왔다.
달러-원 환율도 오전 중 1,186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시장 심리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다시 1.46%대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113.070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96.0선 하향 시도를 했다.
다만,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위안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독자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도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1,187원대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1.6%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4%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주로 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1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수급상으로는 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네고가 나왔지만, 1,190원 아래에서는 결제물량이 활발히 나오며 실수급은 결제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간밤 심리 진정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꾸준히 나온 점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5~1,19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증언이 예정된 가운데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월말인데다 환율이 1,190원대로 시작하면서 네고가 많았다"며 "결제물량도 만만치 않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역송금 수요도 나왔던 것 같아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1,180원대 중후반에서 수급을 따라 등락할 것 같다"며 "당분간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나 전염력 등이 검증될 때까지는 방향성 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에 달러-원이 급격하게 빠졌다는 느낌"이라며 "저점에서는 결제물량이 나온데다 오미크론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환율이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 네고물량이 처리된 점을 감안하면 내일은 환율이 상승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흐름을 반영해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91.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1,18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191.70원, 저점은 1,186.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5억2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42% 내린 2,839.01을, 코스닥은 2.69% 내린 965.6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0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4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0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00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5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03원, 고점은 186.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7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