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오미크론 우려에 약세…모더나 CEO '백신 효과 제한' 언급
  • 일시 : 2021-11-30 23:11:22
  • 달러화, 오미크론 우려에 약세…모더나 CEO '백신 효과 제한' 언급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저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인 발언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2.8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653엔보다 0.833엔(0.7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6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779달러보다 0.00861달러(0.76%) 상승했다.

    유로는 엔화 대비 유로당 128.20엔을 기록, 전장 128.19엔보다 0.01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262에서 0.61% 하락한 95.677을 기록했다.

    *그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의 일중 동향을 보여주는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의 한마디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그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달러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했다.

    오미크론이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시킬 경우 글로벌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매파적 행보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오미크론이 경제 봉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연준은 미국 경기까지 둔화시킬 경우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기준금리 인상 등을 쉽게 단행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서면 답변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경제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 위험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우려와 파월 의장의 발언 영향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단숨에 전날 종가대비 7.4bp나 낮은 연 1.425%까지 호가를 낮췄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112엔대로 내려서면서 달러화에 대해 강세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유로화는 그동안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입장 등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면서다.

    지난주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7월로 예상했던 자금시장은 이번 주 들어 내년 9월이 첫인상 시점이 될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장은 이날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파월 연준 의장의 미 의회 상원 증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미즈호 전략가들은 "세계 경제에 더 파괴적인 결과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두려움이 모더나의 CEO 논평으로 밤새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외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이것은 유로화 매도/주식 매수 포지션의 청산에 따른 명백한 오미크론 불안의 2라운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 매도 커버링 요소도 있고 미국 금리 인상 베팅의 완화도 달러화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