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대량매수 등에 1,170원대 후반 속락…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등에 1,180원 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70원 내린 1,179.2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를 되돌린 가운데 이날도 하락하며 이틀 동안 14원가량 하락하며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4.40원으로 하락 개장 후 꾸준히 하락 폭을 키우며 장 후반에는 1,177원대로 저점을 낮췄기도 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급등락 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코스피 상승세가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환율이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 가까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다만,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1,17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나오면서 환율은 1,179원대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중순 이후 2주 만에 1,170원대로 내려왔다.
수급상으로는 환율 하락에 결제가 상당한 차이로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거의 움직임 없이 95.9선에서 횡보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후반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6.36위안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에 2%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이 1조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을 받았다.
◇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1,18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틀 연속 환율이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심리는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더불어 크로스나 스와프포인트를 보면 네고물량도 많았던 것 같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 우려도 많이 완화되면서 금리도 환율도 며칠 사이 움직임을 다 되돌린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1,200원을 시도하면서 롱 포지션이 쌓인 느낌인데 스탑 물량이 나온 것 같다"며 "달러화 예금 등 잠재 네고물량도 적지 않게 대기하는 만큼 오미크론발 변동성만 아니면 하락세를 이어갈 듯하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시장이 오미크론 관련 우려를 되돌리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세가 유난히 컸다"며 "혼재된 재료 속에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시장 심리도 다소 혼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3.50원 내린 1,184.4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84원대에 머물던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에 따른 코스피 지수 강세 등에 1,170원대 후반으로 낙폭을 키웠다.
장중 고점은 1,185.00원, 저점은 1,177.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7.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4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14% 오른 2,899.72를, 코스닥은 1.19% 오른 977.15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3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6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9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92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68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1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93원, 고점은 186.0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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