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안전 선호에 혼조…'오미크론' 美 본토 상륙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본토에도 상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파장도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2.80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025엔보다 0.217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1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15달러보다 0.00315달러(0.28%) 내렸다.
유로는 엔화 대비 유로당 127.59엔을 기록, 전장 129.19엔보다 0.60엔(0.4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865에서 0.23% 상승한 96.082를 기록했다.
*그림*
<장중 변동성을 보였던 달러 인덱스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오후 들어 급하게 소환됐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확인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이며, 모든 밀접 접촉자들과 연락했으며 이들은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관련 소식에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가 112엔대로 내려서는 등 강세로 급반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전날 종가대비 1.6bp 이사 하락한 1.43%에 호가되며 일본 엔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다시 강세 흐름을 다잡아 갔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정책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로-달러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 장세는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달러 변동성 지수 1개월물은 지난달 29일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도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며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12월 FOMC에서 몇 달 더 일찍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어제 언급한 것처럼 테이퍼링을 축소하는 것이 정말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전날에도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perhaps a few months sooner)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3만4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만6천명을 웃돈 수준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금리 전략 헤드인 조나단 콘은 "어제 매파로 경도된 파월은 연준의 화려한 수사에 따른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고 진단했다. 파월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직 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연준 관리들에게서 들어왔던 매파적 변신을 기본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시포트의 톰 디 갈로마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아마도 향후 성명서와 향후 발언에서 일시적(transitory )이라는 논평을 삭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전략가들은 " 오미크론 변이가(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유로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여 유로-달러 변동성이 급증했다"면서 " 반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주요 관심사임을 시사한) 파월의 발언은 유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NG는 "두 테마 모두 앞으로 4주 동안 많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은 외환 시장의 험난한 상황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