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혼재된 재료에 '널뛰기 주의보'…"낙폭 큰 만큼 반등폭 유의"
  • 일시 : 2021-12-02 08:41:47
  • 서울환시, 혼재된 재료에 '널뛰기 주의보'…"낙폭 큰 만큼 반등폭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상하방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혼란도 커지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2일 지난 이틀간 오미크론 우려를 되돌리며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는 물론 미국까지 진출하면서 다시 급등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8.70원 하락한 1,179.20원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오미크론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수에 따른 코스피 지수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았다.

    전일 외국인이 1조 원 가까이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원화채 매수 관련 환전 자금도 나오며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에도 달러-원 환율은 5.10원 하락했다. 이날은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락했지만,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월말 네고 및 역외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 이틀간 전혀 다른 재료들의 움직임에도 달러-원 환율은 2거래일 만에 14원가량 급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혼란을 키웠다.

    환시 참가자들은 상승 재료가 없지 않았는데 달러 매도 물량이 많아 헷갈리는 장세라고 토로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시장이 달러 강세로 반응하지 않자 달러 매도가 엄청 많았다"며 "거래량도 많고 연말 네고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재료가 있었음에도 환율 흐름은 의아하다"며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크고 전반적으로 재료가 혼재되면서 보고 싶은 재료만 보면서 가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간밤 오미크론 우려가 부상하며 금융시장은 다시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장기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도 하락 후 반등했다.

    유가도 다시 하락했고, 뉴욕 증시도 일제히 반락하며 주요 주가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환율 하락 폭이 컸던 만큼 반등 폭도 클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결국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에 주목할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등 수급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A 딜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등 시장은 성장 우려를 반영하는 듯하다"며 "이를 감안하면 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원화 주식과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 모습인데 이 또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이슈가 해소된다고 해도 한동안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이틀간 수급이 굉장히 많아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며 "리밸런싱 관련 자금도 있고 외국인이 채권도 많이 사서 관련 물량이 소화되며 어제 더 밀렸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오미크론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달러-원은 1,180원 아래에서는 비드로 대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오미크론 우려로 인해 미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인데 해당 우려가 해소된다면 다시 인플레이션과 조기 금리 인상에 초점이 맞춰지며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며 "하루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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