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주식 대량매수 속 나흘째 하락세…3.30원↓
  • 일시 : 2021-12-02 16:55:53
  • [서환-마감] 외국인 주식 대량매수 속 나흘째 하락세…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7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듯했으나 외국인이 이틀째 코스피 시장에서 1조8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나흘 연속 하락세에 레벨 부담이 커진 가운데 1,180원대 아래에서는 결제수요도 대량으로 나오며 낙폭을 제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0원 하락한 1,175.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일 종가 1,174.4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안전 선호 심리 강화에 상승하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 흐름을 재개하며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간밤 미국 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 발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1.5%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8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관련 환전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일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원화채를 사들인 가운데 이날도 4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특히 장 막판 커스터디 물량이 몰리며 환율은 1,170원대 중반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1,18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결제물량도 장 전반에 걸쳐 대량으로 출회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 중에는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들의 달러 매수 수요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속보치와 동일한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2~1,182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망이 소용없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은 크지 않았는데 주식 영향이 컸고, 커스터디 쪽에서도 채권 관련한 거래가 많았다"며 "이틀 만에 1,170원대로 환율이 하락하다 보니 아무래도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소식 등 환율은 언제든 상승 여지가 있는데 장이 얇고 변동성이 크다 보니 빠질 때 과하게 빠지는 모습"이라며 "내일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전반적인 대기 장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수와 대칭적으로 환율이 움직였고, 장 막판에도 역외 커스터디 물량이 나온 것 같다"며 "거시경제 상황과 너무 별개로 움직이다 보니 여기서 더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무작정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며 "내일도 외국인 주식자금과 위안화 환율 등을 봐야겠지만, 결제수요도 나오고 있어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0.70원 내린 1,178.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일시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곧바로 하락 흐름을 재개했다.

    장중 고점은 1,179.80원, 저점은 1,175.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3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57% 오른 2,945.27을, 코스닥은 0.03% 오른 977.4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8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04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28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5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13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08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4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5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52원, 고점은 184.9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