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오미크론 파장 제한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본토에도 상륙한 데 따른 파장이 제한되면서다. 미국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은 오미크론 미국 상륙에도 강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것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1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808엔보다 0.362엔(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8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100달러보다 0.00116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87엔을 기록, 전장 127.59엔보다 0.28엔(0.2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002보다 0.15% 상승한 96.1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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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동성이 강화된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파장이 제한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한때 2%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6%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도 0.7% 이상 상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확인했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은 랜들 퀄스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매입 종료 결정을 확실히 지지한다"며 내년 6월보다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직전 마지막 공개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우려의 근원"이라며 "목적을 달성한 테이퍼링을 줄여야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도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의회 증언을 통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12월 FOMC에서 몇 달 더 일찍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어제 언급한 것처럼 테이퍼링을 축소하는 것이 정말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지난달 30일에도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perhaps a few months sooner)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11월 고용이 향후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 속도 조절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58만1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53만1천 명 증가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도이체방크의 통화 변동성 지수는 전날도 상승해 지난 29일 기록했던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TD 증권의 외환 전략가인 미툴 코테차는 "지금은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고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가중시킬 뿐이다"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 전략 헤드인 래이 아트릴은 "적어도 (파월의 반복된) 증언은 그가 이전에 말한 내용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해 조금도 불쾌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 외환 분석가들은 "오늘 목요일 아침 시장은 폭풍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MUFG 외환 분석가들은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에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논평은 연준이 12월에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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