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인플레 '일시적' 주장 그만할 때 됐다…오미크론 영향 위협적"
  • 일시 : 2021-12-03 09:31:19
  • 옐런 "인플레 '일시적' 주장 그만할 때 됐다…오미크론 영향 위협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중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년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한 언론이 주최한 넥스트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나는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말은 우리가 다루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여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경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라는 새 변이의 확산이 상황을 바꿨다고 밝혔다.

    옐런은 "오미크론 변이는 꽤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고, 경제 활동을 완전히 억누르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미크론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수 있겠지만,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그 여파를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그것이 얼마나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인지는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 성장을 크게 둔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2014~2018년 연준을 이끌었던 옐런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를 꺼내 들 수는 있겠지만, 꽉 막힌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번 주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금융 지원 철회 계획을 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옐런은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wage-price spiral)' 현상"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만성화될 수 있는 일종의 자기 강제적 현상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1970년대에 발생했던 지속적인 임금-물가 급등 현상의 재현을 막기 위해서 임금 상승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테이퍼링을 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같은 날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지금 보는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내년 6월보다 앞당기는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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