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인플레 판단 틀린 연준이 취해야 할 두 가지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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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옳지 못한 판단을 했다면서 이제라도 두 가지 조치를 취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엘 에리언은 기고문을 통해 "연준이 마침내 지난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5월 사이에 연준이 잘못 판단한 것은 이해할 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억눌려있어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여름부터는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이슈와 연관돼있다는 점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고 엘 에리언은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이 공급망 충격에 대해 오래갈 것이라고 언급하거나 노동 부족 문제가 더해지는 등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엘 에리언은 그런데도 연준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지금이라도 인정한 것은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엘 에리언은 "물론 연준이 노동 참여율을 높이거나 공급망 충격을 개선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연준이 이어나가면 '고정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기대'라는 추가적인 물가 인상 요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빨리 취해야 할 두 가지 조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포워드 정책 가이던스를 제시하거나 운영 독립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준이 첫 번째로 취해야 할 조치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왜 인플레이션을 잘못 판단했는지, 향후 이러한 실수를 피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테이퍼링 속도를 훨씬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에리언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와 유사하다면서 표현했다.
그는 "이 엑셀에서 발을 떼어야만 연준이 내년 중순에 정책 브레이크를 밟을 때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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