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외국인 순매수 멈춤에 반등…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최근 급락에 따른 저점 인식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흐름도 중단되면서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장보다 4.10원 오른 1,180.00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한풀 꺾인 상황이다. 전일까지 이틀간 약 2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중에는 소액이지만 매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채권 시장으로도 약 3조 원의 자금이 쏠리면서 달러-원은 주초의 고점 대비 20원가량 급락한 상황이다.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대거 매수에 따른 잔여 달러 매도 압력이 여전하지만, 순매수 강도가 주춤해진 만큼 저점 인식 매수세가 강화됐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전염병 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이른 긴축 가능성으로 달러는 강세 흐름을 유지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96.1선 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7~1,182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최근 고점 대비 20원 이상 급락한 수준인 만큼 저점 롱플레이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주식 및 채권 매수 관련 자금이 장중 꾸준히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달러-원이 1,180원 선 위로 가면 외국인 증권 매입 관련 매도 물량이 다시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의 약세 전환 전망도 있는 가운데, 해당 물량들이 어느 정도 소화될 때까지는 달러-원의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1.60원 오른 1,177.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커스터디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반락 흐름을 나타냈지만, 결제가 강화되면서 반등해 1,180원 선 부근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은 1,180.30원, 저점은 1,177.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8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4엔 하락한 113.07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하락한 1.129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2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4.71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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