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오미크론·美물가 주목…헝다 리스크 경계
  • 일시 : 2021-12-06 05:45:00
  • [뉴욕환시-주간] 오미크론·美물가 주목…헝다 리스크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6~10일) 뉴욕환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 속에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중국발 리스크 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오미크론의 확산이 이어지며 시장의 경계감은 커졌지만,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제한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계속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와 관련한 거듭된 발언으로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

    11월 미국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제한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3일 달러-엔 환율은 112.770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382엔(0.34%)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094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00146달러(0.13%)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6.148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17% 올랐다.

    이번 주 달러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중국발 리스크 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의 파급력은 달러화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WHOS는 이번 주 내로 오미크론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상당수의 전문가는 달러화 강세를 점치고 있다. 이달 14~15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이 이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의 분석가들은 "연준의 빠른 테이퍼링으로 인해 달러 인덱스는 오미크론 발생 이전인 97.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유로-달러 환율은 1.1000달러 수준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경우, 연준이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에서 225억~300억달러로 늘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달 대비 0.6%, 전년 대비 6.7%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독립 리서치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조나단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더 큰 그림이 연준의 더욱 빠른 정책 정상화를 지지하고 달러 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초읽기에 들어간 점은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꺾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헝다는 지난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2억6천만달러의 채무보증 의무를 다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헝다의 디폴트는 대규모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업계의 연쇄 도산은 중국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3일 발간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스위스를 환율 '심층분석 대상국'에서 '관찰대상국'으로 조정하고, 베트남과 대만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기존 11개 환율 관찰대상국들의 지위는 유지됐다. 스위스가 관찰대상국으로 조정되면서 관찰대상국은 12개로 늘어났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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