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도 누르는 증시 外人 수요…"반도체 매수에 원화수요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선물 순매수에 따른 수요가 원화 강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현물과 코스피200 지수 선물 양 시장에서 이달 들어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각각 1조 9천810억 원, 1조 3천451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5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본격적인 국내 증시 비중 확대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최근 D램 현물 가격 반등으로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주간 기준 3개월래 최대치인 약 1조 9조 원을 순매수하며 원화 수요를 떠받쳤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달러-원이 지난주 하락한 이유는 D램 현물가격이 반등하며 주간으로 외국인이 3개월 내 최대인 1조 9천억 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11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컴퓨터와 반도체가 각각 전년 대비 73%, 40% 증가하는 등 테크 수출이 견조한 성과를 보여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197조 3천790억 원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했고 이 중 외국인의 비중은 주간 기준 5주 연속 증가해 33.2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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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피 외인 보유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244)]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수요가 원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반도체 업종과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1개월간 최상위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각각 2조 2천199억 원, 8천7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주가는 각각 7.52%, 8.72% 상승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위주로 사고 있는 것은 그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벤치마크 대비 비중이 축소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1∼2분기 반도체 업황 바닥론 얘기가 나오면서 다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이런 분위기 자체가 그간 외국인이 원화를 팔면서 달러-원 1,200원까지 올랐던 부분을 되돌리고 있다"며 "또 11월 금리 인상으로 미국보다 한국 금리 인상이 빨라 최근 원화 약세가 쉬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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