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8개월 연속 흑자…상품수지 부진에도 서비스수지 흑자 전환(상보)
10월 운송수지, 운송수입 대폭 증가로 흑자규모 역대 1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투자가 감소 전환했지만, 채권투자는 증가가 지속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69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15억5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46억1천만 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770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5억9천만 달러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10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101억7천만 달러에서 56억4천만 달러로 절반가량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559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93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통관수출은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141.0%, 화공품이 41.5%, 반도체가 28.1% 각각 늘었고, 자동차부품이 1.1%, 승용차가 5.1% 줄었다.
상품 수입은 503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9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증가를 지속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통관 수입은 원자재가 70.7%, 자본재가 15.5%, 소비재 11.3% 각각 증가했다.
10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확대에 흑자로 돌아섰다.
10월 서비스수지는 6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8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22억2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흑자폭이 17억4천만 달러 확대되면서 지난 9월에 기록한 역대 1위 규모를 경신했다.
운송 수입은 수출화물운임 상승 지속으로 대폭 증가한 47억7천만 달러로 이 또한 역대 1위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25억 달러 흑자에서 6억7천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배당지급 증가에 배당소득수지가 적자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10월 이전소득수지는 1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10월 금융계정은 70억1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10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30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여러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를 많이 하면서 지난 10월 대금을 송금했기 때문인데, 개별기업의 투자결정 결과인 만큼 자세한 배경을 설명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9억4천만 달러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는데 해외주식투자가 감소 전환하고 채권투자 증가폭은 축소한 영향을 받았다. 주식투자는 1억6천만 달러 감소하며 2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천만 달러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감소 전환했지만 채권투자 증가가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1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18억1천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6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8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당초 이달 제공 예정이던 2020년 국제수지 확정치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수지는 통관자료 등 행정통계를 활용하는 부분과 표본조사 등의 추정통계가 혼합되어 작성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자료 입수 애로와 응답률 저하로 지난해 국제수지 확정치를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며 "최대한 빠르게 지난해 국제수지 확정 및 2021년 국제수지 수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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