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플레 파이터 된 연준, 오미크론에 운신의 폭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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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오미크론을 비롯한 성장 우려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주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에도 연준이 인플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늘려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긴축 경고등이 켜졌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 가속화를 논의할 경우 적어도 내년 1분기에는 테이퍼링 과정이 종료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NYT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연준에 어려운 순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집중하는 동안 오미크론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을 제어하기 위한 조치를 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한편, 실업률이 11월에 4.2%로 급격히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거의 400만명 정도는 노동시장에서 제외돼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연준이 성장에 대한 위협에도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는 것은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최대 고용 달성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에서 연준이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면서 두 목표는 긴장 관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NYT는 오미크론 변이가 초기 단계에 있어 공중 보건과 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일찍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정책의 상충 효과(트레이드오프)를 가져올 것이라고 NYT는 언급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런 점을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네타 마코브스카는 "이전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연준은 효과적으로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완화하는 노력을 하는 대응을 할 수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더 이상 그렇게 못한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NYT에 "더 빠른 테이퍼링으로 내년 3월 15~16일 회의에서 금리인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겠지만 노동시장 개선세가 빠르게 유지되더라도 노동시장 관점에서는 너무 이르다"며 3월은 시기상조라고 보며, 5월도 아주 가능성 있다고 보지만 첫 금리인상은 6월 정도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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