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거물 레이 달리오 "美中 전쟁으로 경제 재앙 온다"
  • 일시 : 2021-12-08 07:20:34
  • 美 헤지펀드 거물 레이 달리오 "美中 전쟁으로 경제 재앙 온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로 전 세계에 새로운 경제 대란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일어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을 '엄격한 부모'에 비유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그가 이번에는 미·중 간 오해로 전쟁 가능성이 켜졌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는 최근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원리(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에서 중국과 중국 문화를 '더 미국적'으로 만들려는 자국의 시도가 결국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일 달리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을 '엄격한 부모'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중국 투자에 대한 질문에 적당히 대답하는 바람에 자신의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연구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일자리는 1년 만에 30만개 이상 사라졌다.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이 1조7천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달리오는 미국과 중국이 갈등의 벼랑 끝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그는 "브릿지워터와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느냐는 미국과 중국의 급속도로 커지는 전쟁 위험에 비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의 상호 이해도가 높아져서 싸우려는 경향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달리오는 경제 대재앙에 대비해 재무 리스크를 평가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만든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등장하자 미국 경제가 향후 수년간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달리오는 2018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지정학적 상황의 전개로 미·중 간 무역 전쟁과 다른 종류의 전쟁, 자본 전쟁과 사이버 전쟁, 실제 전쟁 등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한 바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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