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디폴트 유무에서 채무재편 내용으로 시장 관심 이동"
  • 일시 : 2021-12-08 14:23:53
  • "헝다 디폴트 유무에서 채무재편 내용으로 시장 관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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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도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이미 채무재편 내용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헝다의 미 달러채에 투자한 투자자는 하이일드채 펀드 등이 대부분이라 금융시스템에 끼치는 영향이 한정돼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디폴트 유무에서 채무재편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헝다 문제에 전면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의 동요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3일 광둥성 정부는 헝다의 위험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실무단을 파견할 방침을 밝혔다. 또 지난 6일 헝다는 공고를 내고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 해소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헝다의 채무조정 절차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부동산 위기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한다고 6일 발표했다.

    헝다는 외화 표시 채무 재편을 위해 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 정부의 관여 하에 연착륙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중국 당국은 사회 불안을 피하기 위해 주택 매입자에 대한 물건 인도나 거래처 대금 지불 등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표시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채무재편 내용에 따라 반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해외 채권자와 채무재편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기업파산법을 적용한 법정관리로 이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됐다. 신문은 이 경우 은행이나 위안화 채권 보유자 이외에 헝다 채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거래처가 채무탕감(헤어컷)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택 구매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정부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면서 경영상 책임 추궁과 사업의 대폭적인 축소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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